MS는 지난 25일 엑스박스(Xbox) 코리아 공식 계정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출시가 지연되고 현지화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엘더스크롤 IV: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MS 산하 게임 유통사 베데스다가 지난 23일 출시한 게임으로, PC 스팀 버전에서만 19만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다만, 한국에서는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비롯해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게임을 정상적으로 구매하거나 등록할 수 없는 ‘지역 락’을 적용되면서 거센 항의가 일었다.
특히 이같은 조치가 이뤄진 국가는 스팀이 자국 통화 결제를 지원하는 41개국 중 한국과 러시아 두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 2006년 출시된 원작 게임이 국내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반면,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자체적으로 15세 이용가로 분류한 점이 문제가 되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행 국내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을 정식으로 유통하려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MS와 베데스다 간 의견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출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베데스다는 입장문을 통해 “출시 지연 문제를 최대한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력 중”이라며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게임물관리위원회 측은 MS에서 별도의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올린 공지라는 입장이다.또 향후 심의 요청이 들어오면 절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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