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알힐랄에 0-7 완패… 이정효 감독 “확신 얻었다, 다시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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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알힐랄에 0-7 완패… 이정효 감독 “확신 얻었다, 다시 도전하겠다”

한스경제 2025-04-26 0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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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한 프로축구 K리그1(!부) 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광주FC의 아시아 무대 도전이 8강에서 끝났다.

광주는 2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시도민구단 최초로 8강에 오른 광주의 도전은 마무리됐다.

광주는 K리그 역사에 남을 여정을 8강 이후에도 이어가려고 했으나 알힐랄의 벽은 높았다. 알힐랄은 아시아를 넘어 축구의 본고장 유럽 주요 리그서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한 알힐랄 선수단 가치는 1억8000만유로(2951억원)다. 광주(140억원)의 20배가 넘는다. 실제로 알힐랄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 유명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포진했다.

광주는 전반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전반 25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0-2가 됐다. 전반 33분에는 살렘 알 다우사리가 역습 상황을 마무리 지으며 0-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한 프로축구 K리그1(!부) 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연이은 실점에도 용맹하게 맞섰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서 공격하겠다고 선언했고, 후반전에도 광주는 수비 라인을 조금도 내리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다.

하지만 광주는 후반전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실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계속 벌어졌다. 후반 10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0-4가 됐고, 후반 34분 마우콩을 막지 못하면서 0-5가 됐다. 광주는 후반 39분과 43분 각각 나세르 다우사리, 압둘라 함단에 연속으로 실점에 0-7로 경기를 마쳤다.

광주의 여정은 8강에서 마무리됐지만 박수받기 충분했다, ACLE에 처음 등장한 광주는 리그스테이지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을 7-3으로 대파하는 등 4승 2무 1패로 순항했다. 16강에서도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1차전 0-2를 패배를 뒤집고 2차전 3-0 승리를 거두면서 8강에 올랐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이정효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오늘 경기를 자양분 삼아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자기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마, 괜찮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다.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만족한다”고 위로했다.

이정효 감독은 “축구를 하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0-7이든 0-10이든 선수들이 배울 점이 생겼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번 경기로 저도 오기가 생겼고, 언젠가는 다시 강팀을 꺾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작은 꿈, 그리고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 또 한 번 벽에 부딪혀 확신이 의문으로 바뀔지 걱정이 되지만 그 의문을 확신으로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도 들지 않도록, 선수들이 더 큰 확신을 가지도록 나아가겠다. 광주FC, 나아가 광주광역시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좋은 기업에서 우리 구단을 후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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