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안드레 오나나가 라리가 강등권 팀 골키퍼에게 밀릴 예정이다.
스페인 ‘COPE’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최근에 조안 가르시아의 측근과 접촉해 오퍼를 제시했다. 그 접촉은 지난 일요일에 이뤄졌다. 맨유의 움직임을 이미 알려진 아스널의 관심에 더해지는 것이며, 다른 여러 구단들도 은밀히 가르시아의 에이전트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주전 골키퍼 오나나의 실수가 잦다. 강점이었던 발밑은 외려 실점 빌미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시즌 내내 오나나의 킥 미스가 맨유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올 시즌 리그에서 결정적 실수 3번이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최악의 실수를 범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 전 맨유 출신으로 리옹에서 뛰고 있는 네마냐 마티치가 오나나를 ‘맨유 역대 최악 골키퍼’라고 말한 것으로 인해 비판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맨유가 결단을 내렸다. 올여름 골키퍼 보강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후벤 아모림 감독은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오나나의 방출을 계획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22일 “맨유 소식통은 오나나의 폼 저하 속에서 아모림 감독이 얼마나 빠르게 골키퍼 교체를 결정했는지 알려줬다”라며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활동하는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의 발언을 전했다.
럭허스트 기자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 감독직을 시작한 지 두 달도 안 돼 맨유에 새로운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이후에 오나나는 아모림 감독의 마음을 바꾸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양한 골키퍼 자원들이 맨유 영입망에 걸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한 클럽의 수문장이 오나나 대체자로 물망에 올랐다. 바로 에스파뇰 소속의 가르시아다.
2001년생인 가르시아는 스페인 국적의 골키퍼다. 191cm의 신장을 지닌 그는 선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오나나와 달리 안정적인 세이브 능력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게다가 스페인 출신답게 좋은 발밑과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가르시아는 에스파뇰의 성골 유스다. 2019-20시즌 에스파뇰 B팀으로 승격했고, 2021-22시즌마침내 1군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커리어 초반에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에스파뇰이 라리가 2(2부 리그)로 강등당하며 기회가 찾아왔다. 가르시아는 공식전 21경기를 출전하며 점차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가르시아의 성장에 힘 입어 에스파뇰이 1시즌 만에 승격했다. 가르시아도 본격적으로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가르시아는 현재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활약과 야속하게도 에스파뇰은 승점 39점(13위)을 확보 중이며 강등권과 승점 7점 차밖에 나지 않기에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오나나를 대체하기 위해 가르시아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할 예정이다. ‘COPE’는 “에스파뇰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르시아를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다. 가르시아의 바이아웃은 현재 2,500만 유로(약 410억 원)다. 이 금액은 이적 시장 막판이나 만일 그가 스페인 국가대표로 차출될 경우 3,000만 유로(약 490억 원)까지 상승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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