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전 참패' 이정효 감독, 선수 격려가 먼저였다…"계획대로 안 되는 게 축구, 기죽지 마!"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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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전 참패' 이정효 감독, 선수 격려가 먼저였다…"계획대로 안 되는 게 축구, 기죽지 마!"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4-26 04:0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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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최강 알힐랄을 상대로 7골 차 대패를 당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서 전반 3골 후반 4골을 내준 끝에 0-7로 참패했다.

앞서 16강전서 일본 비셀 고베를 상대로 1차전 0-2 패배를 뒤집고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시도민 구단 최초로 ACL 8강에 올랐던 광주는 '초호화 군단' 알힐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6분만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간 광주는 전반 25분 레오나르두에게 재차 실점하더니 8분 뒤 살렘 알도사리에게 한 방 더 얻어맞았다. 후반에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말콤, 나세르 알도사리, 압둘라 알함단에게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 감독은 "멀리까지 와주신 광주팬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힘들었을텐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ACLE라는 긴 여정이 오늘로 끝났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양분이 돼서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노력하고 자기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많은 시간 투자해서 노력하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거다.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른 거에 대해서는 고생 많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도 조금 더 발전해야 된다는 게 많이 와닿았던 ACLE 경기였다. 선수 개개인 기본에 조금 더 충실하고 좀 더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빠른 실점을 하게 되면 전반에는 0-3까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선수들이 기가 죽지 않고, 7-0이든 10-0이든 배울 점이 생겼으면 된 것"이라며 "내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언제 이런 강팀과 붙어서 꺾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고 욕망도 생길까.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큰 자양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죽지 마!'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후 상대팀 감독과 작은 언쟁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제수스 감독이 조금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거 같았다. 근데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 어차피 안 볼 사람이라 괜찮다"고 넘겼다.

발전해야 할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묻자 이 감독은 "경기를 다 같이 봤으니까 알 거라고 생각한다. 피지컬적인 부분, 기술적인 부분, 모든 면에서 아직 조금 더 우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나도 마찬가지다"라며 "다시 경기 리뷰를 해야할지, 어떤 부분에 리뷰할지 조금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나아갈 방향은 정해진 거 같아서 오늘 우리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를 지도할 때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다. 내가 잘 하면 될 거다. 내가 잘 지도한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이번 ACLE 대회를 '긴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ACLE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광주와 지금의 광주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 감독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작은 꿈에서 시작했다면, 본인들이 '뭘 해낼 수 있을까'란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확신이 들었을 거다"라면서도 "이 경기를 하고 큰 벽에 부딪힌 거 같다. 확신에서 의문으로 바뀔까봐 걱정되지만 그 의문을 풀어야할 숙제가 내게 생겼다.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이 들지 않도록, 정말 잘했다고 확신이 들 수 있게 다독여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도 당부했다. 이 감독은 "광주는 많은 K리그 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 변방, 작은 도시, 대중들에게 관심 밖이었는데 지금은 걱정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광주FC를 알리고, 광주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거 같다"며 "여기 사우디에 오면서 느꼈던 건 얼만큼 해야, 과연 얼만큼 더 해야 우리에게도 좋은 기업에서 후원을 해줄까였다. 우승하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선수들 칭찬해주시고, 좋은 기업에서 후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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