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대표적인 고당질 음식이다. 고추장, 설탕, 떡, 라면이 어우러진 조합은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된다. 하지만 최근 곤약과 현미로 만든 떡,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활용한 떡볶이 레시피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혈당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맛은 그대로 살렸다.
윤현숙, “3년 참은 떡볶이…이제는 먹을 수 있어요”
가수 겸 배우 윤현숙은 18일 유튜브 채널 ‘잼과 노잼사이’에서 직접 조리한 ‘저당 떡볶이’를 소개했다. 당뇨 진단 이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떡볶이였다고 밝힌 그는, “발병 전부터 못 먹은 시간을 따지면 거의 3년이 넘었다”고 했다.
현미와 곤약으로 만든 떡, 설탕 대신 알룰로스, 라면 대신 파스타면을 활용해 만든 떡볶이는 공복 혈당 149mg/dL, 식후 혈당 151mg/dL로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했다. 그는 “이렇게 조리하면 고추장 속 당분에도 불구하고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당류로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저칼로리 감미료다.
곤약과 현미, 당 조절에 효과적인 재료
곤약에 포함된 글루코만난은 혈당 상승을 늦추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미국 매체 ‘퍼레이드’는 곤약이 포만감을 유지하면서도 장 건강, 콜레스테롤 개선, 심혈관 보호 효과까지 갖췄다고 분석했다.
윤현숙이 선택한 현미는 백미보다 혈당지수가 낮아 당뇨 식단에 적합하다. 섬유질과 비타민 B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인슐린 민감도 향상과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윤현숙은 해당 영상에서 혈당 부담을 낮춘 떡볶이 조리법을 단계별로 공개했다. 그가 소개한 ‘저당 떡볶이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저당 곤약 떡볶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현미 곤약 떡 200g, 어묵 2장, 대파 1/2대, 양배추 50g, 양파 1/4개, 물 600ml,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알룰로스 1큰술(기호에 따라 조절), 참깨 약간
■ 만드는 순서
1. 현미 곤약 떡을 찬물에 담가 10분간 불린다.
2. 냄비에 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알룰로스 1큰술을 넣는다.
3. 물 600ml를 붓고 중불로 끓이며 양념을 풀어준다.
4. 끓는 동안 어묵, 대파, 양배추, 양파 등 야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5. 떡이 말랑해지면 먹기 좋게 잘라 소스에 넣는다.
6. 어묵을 먼저 넣고 3~4분간 끓인다.
7. 손질한 채소를 모두 넣고 약불로 줄인 뒤 3분간 더 끓인다.
8. 농도가 자작해지면 참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양념장을 끓이기 전,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충분히 풀어야 매운맛과 단맛의 균형이 맞는다. 곤약떡은 일반 떡보다 수분을 덜 머금기 때문에 충분히 불려야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알룰로스는 고온에서 단맛이 강해지므로 처음엔 적게 넣고 간을 보며 추가한다. 야채는 숨이 너무 죽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고 짧게 익히는 것이 식감을 살리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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