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조1277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9%, 은행의 경우 1.48%를 보였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5216억원)을 합한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했다. 수출입 거래 확대를 통해 외환수수료가 증가하고 운용리스‧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해외 사용액이 증대되면서 신용카드 수수료가 늘어난 점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13.23%로 전년 동기 대비 34bp(1bp=0.01%p)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는 각각 10.62%, 0.72%로 전년 동기보다 18bp, 2bp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0bp 오른 15.68%다.
자산건전성 부분에서도 양호한 면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 NPL 커버리지비율은 115.22%로 집계됐다. 1분기 대손비용률은 경영 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인 0.29%다.
하나금융 박종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NIM이 유지 또는 소폭 상향한 배경으로 조달 비용의 감소와 불안정한 경기를 대비한 방어적인 대출 진행으로 파악된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지금은 어느 정도 선반영 돼 있지만 추가적 인하 시 조달비용 감소뿐 아니라 운용수익률 자체가 감소해 NIM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세웠던 경영계획 수준보다는 방어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강재신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상무는 “각종 산업 부분에서 소호 쪽의 연체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관계사에서도 연체율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연체율과 NPL 비율은 올해 말까지 상승”하며 “이로 인해 NPL 커버리지비율도 올해 말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강 상무는 “은행의 경우 현재 1조원의 NPL 자산 중 90%가 담보와 보증서로 커버되고 있어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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