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한 금융기관 창구에서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금융기관 직원의 기민한 판단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총 3400만원 규모의 피해를 막은 사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광진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조기에 인지하고 112에 즉시 신고한 금융기관 직원 A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광진구의 한 금융기관 창구를 방문한 남성이 명의가 서로 다른 체크카드 7장을 제시하며 1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자,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광진경찰서 중곡4파출소 소속 경찰관 5명은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금융기관 출입구를 통제하고 이 남성을 제지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체크카드의 소지 경위 및 인출 목적을 추궁했고 남성은 초기에 단순 심부름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의 집요한 신문 끝에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직전 다른 금융기관에서 24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남성의 소지품에서 해당 현금을 압수했으며 총 34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박재영 광진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의 신속한 감지력과 경찰의 현장 대응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예방치안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밀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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