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입맛 다잡은 ‘백색육’ 시장···소비자 선택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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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입맛 다잡은 ‘백색육’ 시장···소비자 선택은 ‘이것’

이뉴스투데이 2025-04-25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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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인당 계육 소비량은 15.7kg으로 우육보다 1k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3년 1인당 계육 소비량은 15.7kg으로 우육보다 1k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헬시 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가 육류시장에도 반영되면서 ‘백색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업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육가공품을 판매하는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백색육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전체적인 육류시장에 변화의 흐름이 불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1인당 계육 소비량은 15.7kg으로 우육보다 1k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트렌드와도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연구 결과 소,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만, 백색육은 반대로 이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육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축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에도 해당한다. 대구, 명태 등 흰살생선은 대체적으로 칼로리와 지방이 낮아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 2019년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에서 실시한 적색육, 가공육, 백색육 섭취 관련 영향도 조사에서도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국내외 43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상당한 연관성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사용된 논문은 위암 발생과 육류섭취의 연관성을 장기간 관찰한 코호트(역학) 연구가 11편, 위암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32편이었다. 분석결과를 보면 적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에 견줘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41% 높았다. 가공육 상대위험도는 같은 비교 조건에서 57%나 증가했다.

반면 백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오히려 20%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인 고기 섭취량(용량-반응 메타분석)을 기준으로 보면, 적색육을 매일 100g씩 먹을 경우 적색육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6% 높았다. 특히 매일 가공육 50g씩 먹을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를 72% 증가시켰다.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백색육 매일 100g씩 먹을 때 위암 발생 위험도가 14%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소비 트렌드로 업계 또한 햄, 소세지 등 대표적인 적색육 가공품도 백색육으로 만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기업들은 백색육 시장이 꾸준히 커질 것으로 보고 단백질 강화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고단백 육류 소비량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통살 제품들을 주로 내놨던 것에서 큐브나 통조림 등 다양한 형태로 전환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점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건강 관리도 즐겁게 해나간다는 마인드가 작용하면서 고단백 가공식품군도 확장하는 추세다.

사조대림은 저속노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전략을 통해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3일에는 닭가슴살만을 활용한 에어프라이어 전용 ‘프라이데이 치퀸’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단백 제품 유행에 맞춘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도 백색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을 통해 ‘닭가슴살 야채스틱’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백색육을 활용한 단백질 강화 제품을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SPC삼립도 상반기 내로 제로닭 신제품을 출시해 시리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마켓’ 내 수산물 코너에서 한 고객이 진열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마켓’ 내 수산물 코너에서 한 고객이 진열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백색육의 인기는 수산물 소비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올해 대구 공급량이 38만6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고단백 생선으로 유명해 헬스 애호가들 사이에서 근육 손실을 막고 체지방 조절에 유용하다고 알려졌다.

명태 역시 높은 소비량을 보였다. 명태는 국내 포획이 금지됐음에도 여전히 소비량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에는 1만3000t이 수입됐으며 작년 전체 수산물 수입량에서 명태는 16%의 비중을 차지했다. 흰살생선은 냉동으로 파는 형태가 많아 계절의 제약을 비교적 덜 받는다.

프랜차이즈들도 백색육 활용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지난 23일 칠면조 가슴살을 사용한 ‘터키 샌드위치’를 재출시했다. 써브웨이는 재출시 배경에 대해 저지방·고단백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의 경우 최근 닭가슴살 패티 버거 신제품 ‘크리스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상승하자 기업들도 서서히 백색육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라며 “고단백 식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간 경쟁도 차츰 뜨거워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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