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KB손보로 옮긴 FA 최대어 임성진 보상 선수로 정민수 낙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로 옮긴 FA 송명근 보상 선수로 이시몬 선택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베테랑 리베로 정민수가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는다.
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로 옮긴 FA 송명근의 보상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을 낙점했다.
25일 배구계에 따르면 FA 최대어였던 임성진이 KB손해보험과 계약하면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보상 선수로 정민수를 선택했다.
정민수는 V리그의 정상급 리베로다.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2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던 정민수는 2022년 4월 FA로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해 팀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 왔다.
정민수는 2018-2019시즌에 이어 2023-2023시즌에도 베스트 7 리베로로 선정됐다.
이번 2024-2025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해 136세트를 소화하며 수비 부문 1위(세트당 4.47개)에 올랐고,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 부문 2위(세트당 2.294개)를 기록했다.
또 리시브 효율 41.63%로 부문 4위에 랭크되며 KB손보의 정규리그 2위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임성진이 FA로 풀려 팀을 옮겼지만, FA 시장에서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28)를 잡은 데 이어 정민수까지 보상 선수로 데려와 실속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한 송명근의 보상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을 낙점했다.
2015-201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이시몬은 9시즌 동안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정규시즌 총 243경기에 출전해 631득점, 리시브 효율 41.25%를 기록했고, 안정적인 리시브를 비롯한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보유한 이시몬을 보상 선수로 지명하며 수비 보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선수가 합류한 만큼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전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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