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김건희 '도이치 무혐의' 재수사…이번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혐의없음' 처분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서울고검은 25일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대해서는 재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고검의 이같은 결정은 이달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공범들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확정되면서 추가 조사에 대한 필요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고검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한 박세현 고검장이 지휘하고 있다.
◇한미, 관세폐지 '7월 패키지' 추진…방위비는 빠졌다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를 주축으로 '2+2 통상 협의'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 이전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폐지와 양국간 산업협력 등을 목적으로 하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그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 등과의 협상에서 방위비와 관세를 별도로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빨리 유심 교체해라"…SKT 해킹에 발칵 뒤집힌 삼성
해킹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SK텔레콤이 25일 2300만명에 달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이날 본사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SIM을 포함한 유심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최근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상대로 "SK텔레콤 이용자는 유심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SKT가 4133억 지분 다 팔았다…카카오 4% 급락
SK텔레콤이 4133억원 규모의 카카오 지분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주식 수는 1081만8510주에 달한다. 앞서 SK텔레콤은 2019년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측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투자를 목표로 자금 확보를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이날 카카오 주식은 전장 대비 1500원(3.80%) 하락한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7150원까지 떨어지며 5%대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아기상어…유튜브 20년史 '결정적 순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동요 '아기 상어'가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20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 중 하나로 각각 선정됐다. 지난 23일 뉴욕타임스(NYT)는 유튜브 역사에서 이정표를 세운 '중요한 순간들'(biggest moment) 18가지를 소개했다. NYT는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싸이는 한국 가수이자 래퍼로, 2012년 7월 자신의 노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그해 말까지 이 영상은 인터넷 최초로 조회수 10억을 돌파한 영상이 됐다"고 소개했다. '아기 상어'에 대해서는 "세계 정복은 조용히 시작됐다"면서 "2015년 11월 서울에 본사를 둔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 브랜드로 유튜브에 이 노래의 영상을 올리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핑크퐁은 이 노래를 리믹스해 새로운 비트를 추가했고, 그렇게 탄생한 중독적 버전의 '아기상어'는 2016년 6월 공개됐다. 2020년 11월 이 영상은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상이 됐으며 현재까지 158억뷰로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 AI 톱100 기업에 K스타트업 4곳…어디?
CB인사이트가 24일(현지 시간)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에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노타(엣지 분야), 디노티시아(벡터 데이터베이스 분야), 트웰브랩스(콘텐츠 생성 분야), 업스테이지(파운데이션 모델 분야)가 포함됐다. 이로써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노타의 경우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9회째 진행되는 CB인사이츠의 AI 100은 매년 전 세계 AI 스타트업을 분석해 가장 혁신적이고 유망한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 전체 1만7000여개 기업 중 100곳을 선별했으며, 이들은 선정 기준으로 △기술 혁신성 △사업 모델 △투자 유치 규모 △산업 파트너십 △팀 구성 △특허 보유 현황 등의 지표를 두고 있다.
◇'4세 고시'가 사람잡네…우울·불안 아동 절반이 강남3구
조기교육이 치열한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만 9세 이하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거주 9세 이하 아동의 우울증·불안장애로 인한 건강보험료 청구 건수는 최근 5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1037건이었던 청구 건수는 2021년 1612건, 2022년 2188건, 2023년 2797건, 2024년 3309건으로 크게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국 청구 건수도 2020년 1만5407건에서 2024년 3만2601건으로 증가하며 2배 가량 늘었다. 이는 '4세 고시', '7세 고시' 등의 신조어가 확산되는 가운데, 조기 학습 스트레스로 인한 영유아·아동의 정신건강 문제가 전국적으로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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