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장르포] 일상 속으로 들어온 AI...월드IT쇼서 미래 기술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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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현장르포] 일상 속으로 들어온 AI...월드IT쇼서 미래 기술 총출동

뉴스락 2025-04-25 16:3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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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라는 슬로건이 눈에 들어왔다.

24일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 '2025 월드IT쇼'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행사로, 방문 둘째 날인 25일 현장은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75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올해는 각 기업들이 AI를 일상 속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하철에서 교실까지“...삼성전자, 일상 녹아든 '갤럭시 AI' 선봬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삼성전자 부스에 들어서자 갤럭시 S 시리즈의 곡선을 형상화한 라운드 형태의 870㎡(263평) 규모 전시공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앙에 자리한 'AI 카메라 클래스'에는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몰려 있었다.

"이렇게 하면 사진 속 원치 않는 사람을 지울 수 있어요." 삼성 직원의 설명에 관람객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지우개'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이었다.

'AI 쇼룸'에서는 한 관람객이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었고, 갤럭시 S25가 즉시 날씨 앱을 실행시켜 정보를 제공했다.

한 문장의 명령어로 필요한 앱들이 연결돼 한번에 실행되는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지하철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갤럭시 AI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학교 콘셉트로 꾸며진 'AI 클래스'에서는 교복을 입은 10대 학생들이 수학, 외국어 등 교과목 문제를 갤럭시 AI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엘리베이터 콘셉트의 '비디오 부스'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영상을 촬영하고 '오디오 지우개'로 불필요한 소음을 제거하는 편집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촬영 후 베스트 장면을 선택해 포토카드로 출력해주는 서비스도 인기였다.

'미션존'에서는 패션, 공부, 여행, 스포츠 등 1020 일상에 맞춘 카테고리의 미션을 수행하며 갤럭시 AI의 활용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스포츠 미션에서 실시간 비주얼 AI로 타격 자세를 추천받는 체험이 인상적이었다.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갤럭시 북5 Pro 360, 갤럭시 탭 S10 시리즈 등 갤럭시 AI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자유롭게 체험 가능했다. 다만 일부 기능은 아직 삼성과 구글 기본 앱에서만 지원된다는 점이 아쉬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더욱 진화한 갤럭시 AI를 밀도 있게 경험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클래스와 실습 콘텐츠 등 색다른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월드IT쇼서 AI 제품·기술 총망라... '공감지능' 청사진 제시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LG전자 부스는 '공간·미래·연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840㎡(약 254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관 중앙의 'LG AI 스퀘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중앙에 전시된 콘셉트카 '슈필라움'이었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이라는 뜻의 이 차량은 LG전자의 맞춤형 가전을 접목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이었다.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스타일러, 듀오보, 와인셀러, TV 등이 탑재된 모습이 미래지향적이었다.

'LG AI홈' 공간에서는 미니어처 모형 집과 투명 올레드로 만들어진 디오라마를 통해 AI 기술이 적용된 가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씨에 맞는 옷을 추천하고, 씻을 때 적절한 수온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등 AI홈으로 더 편리해진 3인 가족의 일상이 펼쳐졌다.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아이 방으로 꾸민 'LG 이동형 AI홈 허브'에서는 이동형 AI 에이전트 'Q9'이 관람객의 목소리와 표정을 인식해 감정을 이해하고, 그림이나 음성 명령으로 동화를 구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어린이는 직접 그린 그림을 Q9에게 보여주며 신기해했다.

'LG 스탠바이미2 갤러리'에서는 스탠바이미2를 액자로 활용한 미래형 갤러리를 구경할 수 있었고, 'LG 이머시브 시네마'에서는 시네빔 큐브와 무드메이트를 통한 몰입도 높은 콘텐츠 감상이 가능했다.

새롭게 출시된 LG 스마트모니터 '스윙'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높낮이와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모니터암 디자인, 대화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편리한 터치 기능을 갖춘 이 제품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LG 그램 프로를 활용한 '그램 챗 온디바이스' 체험존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나 글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출시된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도 처음 공개됐다. 카페나 사무실에서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제품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골드러시처럼 몰려온 AI 시대, SK텔레콤이 그리는 '슈퍼 하이웨이’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SK텔레콤 부스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테마로 864㎡(약 261평) 규모로 조성됐다. 데이터센터 서버실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에는 △AI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AI 오피스 △AI 홈 △AI 병원 △AI 마켓 등 테마별 존이 마련돼 있었다. 각 공간에서 AI 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AI 데이터센터 존에서는 분산된 전력원으로부터 전력을 수급하고 AI로 최적 제어하는 기술, 액침냉각을 활용한 발열 관리 기술 등을 볼 수 있었다.

SK엔무브와 함께 선보인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SK하이닉스의 HBM3E와 CXL 메모리, SKC의 유리 기판, 리벨리온의 NPU 기반 AI 가속기 등 AI 반도체 기술도 전시됐다. 한 관람객은 "AI 시대의 핵심 부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AI 기술도 인상적이었다. 기지국 장비에 GPU 등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지 AI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로는 VLAM 기술을 적용한 AI 로봇, AI 모델이 결합된 이동형 CCTV 등이 전시됐다. 이 기술들은 산업 현장에서의 정밀한 이동과 효율적인 관제를 가능하게 한다.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AI B2B 서비스로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기반 목소리 분석 및 음성 질환 진단 기술 '보컬 비전' 등이 소개됐다.

AI B2C 서비스로는 자체 개발 LLM인 '에이닷 엑스'를 포함한 AI 에이전트 '에이닷', AI 기반 구독 마켓 'T우주' 등이 전시됐다. 이들 서비스는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S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AI 골드러시' 이벤트 공간에서는 SKT의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골드러시 시대의 철도, 곡괭이·청바지, 금으로 표현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레이싱 및 슈팅 게임을 통해 AI 전략을 이해하는 방식이 독특했다.

KT '한옥 마당'서 펼쳐진 AI 기술 향연..."전통과 첨단의 만남“

 '2025 월드IT쇼' 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KT 부스에 들어서자 전통 한옥의 지붕을 형상화한 구조물과 대형 전광판에 펼쳐진 유채꽃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오마주한 듯한 이 공간은 한국적 미와 AI 기술을 접목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옥 마당'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는 △K 인텔리전스 △어울림 마당 △기업 마당 △연구 마당 △배움 마당 △상생 마당 △놀이 마당 △즐거움 마당 등 8개 존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에서 일상 속 AI부터 기업용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2025 월드IT쇼' 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어울림 마당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KT가 공동 개발한 업무 효율화 AI 에이전트 4종이 전시됐다. 이메일 작성, 회의 요약, 일정 정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이 기술은 기업 환경에서의 AI 활용을 보여줬다.

5G 기반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를 활용한 '미아 인형 찾기' 체험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로 속에 숨겨진 인형을 찾는 이 체험은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였다.

기업 마당에서는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폰', 'KT 커뮤니즈' 플랫폼 등 클라우드 기반의 B2B 서비스 3종이 소개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폰은 국내 최초로 KT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2025 월드IT쇼' 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25 월드IT쇼' KT 부스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배움 마당에서는 KT의 AI 학습 플랫폼 '콴다'를 통해 문제 풀이와 정답을 확인하는 체험이 가능했다. 한 관람객은 "AI가 알려줘서 심화학습까지 가능하다는 게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놀이 마당에서는 수원 AI 스타디움에서 경험할 수 있는 AI 전광판, AI 로하스 등이 전시됐다. 라커룸 공간에는 AI가 만든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메시지, AI로 제작된 KT위즈의 공식 응원가 등 재미있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즐거움 마당에서는 지니뮤직 케이팝 음원과 함께 AI가 생성한 댄서와 관람객이 함께 춤을 추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몸을 움직이며 AI 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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