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이 일본 콘서트 취소 사태와 관련해 팬들의 분노를 직접 전달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모든 가능성 모색했지만 개최 어려워” 입장 밝혀
태연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글로벌 팬 연합이 발표한 ‘더 텐스(The TENSE) 도쿄 공연 취소에 대한 성명서’를 공유했다.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공연 이틀 전 일방적인 취소 통보는 무책임하다”며 “피해를 본 팬들에 대한 보상과 명확한 경위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연의 일본 콘서트는 당초 지난 4월 19~20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이틀 전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투어용 장비의 일본 수송이 지연됐고, 준비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팬들은 “공연 연기에 대한 공지가 연이어 지연됐고, 실제 현지에 도착한 팬들까지 있었음에도 사전 고지는 없었다”며 SM 측의 소통 부재를 문제 삼았다. 예매 좌석 발표 역시 예정일이었던 16일에서 17일로 미뤄졌고, 이후 취소 공지가 발표됐다.
팬들 “사과와 보상 책임자 조치까지 요구한다”
태연은 공연 취소 직후 “너무 미안하다. 도둑맞은 기분이다”라며 허탈감과 자책을 표현한 바 있다. 그럼에도 SM 측의 사과나 보상 대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자 팬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팬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SM은 지금까지 공식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다. 티켓 예매처로의 안내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 경위 공개, 책임자 조치, 피해자 보상 등을 즉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태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어왔으며, 이후 싱가포르·방콕·홍콩 등에서 남은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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