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란포안(藍佛安) 재정부장은 “세계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이 경제, 금융 안정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2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에 따르면 란 부장은 23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로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란 부장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 체제를 확고히 수호하고, 평등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무역 및 관세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주장한다”며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란 부장은 이어 “각 당사국은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국제 경제 및 금융 시스템을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회의 기간 동안 각 국 장관과 양자 회담 및 교류를 했다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도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판공성(潘功勝) 인민은행장은 “경제 파편화와 무역 긴장 상황이 지속적으로 산업 및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글로벌 경제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 행장은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다”며 “각 국은 국제 거시경제 금융 정책을 조정하고 국제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판 행장은 “중국 경제는 현재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융 시장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인민은행은 적절하고 완화된 통화 정책으로 고품질의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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