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제이미 바디의 게시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이 킨은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뒤 나온 바디의 성명을 맹렬히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21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 인해 레스터 시티는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후 레스터 시티 주장 바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시즌이 지나간 방식에 대한 분노와 슬픔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숨을 수도 없고, 숨기고 하지도 않겠다. 오랫동안 이 구단에 몸담으며 수많은 성공을 경험했지만, 이번 시즌은 비참했고 개인적으로도 완전히 부끄러웠다. 가슴 아프다. 여러분도 느끼고 있다는 걸 안다”라고 말했다.
레스터 시티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바디는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가 경기를 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2025-26시즌을 이런 형편없는 쇼로 끝내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로이 킨이 바디를 비판했다. 그는 “왜 모두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걸까? 매일 저녁 거울을 보지 않나? 왜 나쁜 시즌을 보냈을 때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겠다’라고 생각하나?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킨은 “전임 감독이 떠났을 때 바디와 코너 코디 같은 노장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의심할 여지 없이 훌륭한 선수다”라며 “스티브 쿠퍼 감독이 떠났을 때 코디가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한 게 기억 난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치 ‘거울을 봐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팀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라고 더했다.
한편 바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 시티를 떠난다. 레스터 시티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오는 여름 떠난다”라며 “그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지만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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