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인터 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밀라노 더비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터 밀란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AC 밀란에 0-3으로 패배했다. 인터 밀란은 합산 스코어 1-4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AC 밀란의 몫이었다. 전반 36분 요비치가 히메네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AC 밀란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요비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한 골 추가했다.
인터 밀란이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무너졌다. 후반 40분 레인더스가 침투 후 레앙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그대로 인터 밀란 골문을 뚫었다. 인터 밀란의 0-3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21승 8무 4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도 올랐다. 트레블 가능성이 있었지만, 코파 이탈리아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인터 밀란 인자기 감독은 “많은 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이게 축구다. 우리는 전반전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전엔 전반전보다 못했다. 경기를 바꿀 기회가 있었는데 운이 좋지 않았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인터 밀란은 세 개 대회를 병행하며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인자기 감독은 체력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하지만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피곤한 건 피할 수 없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더 잘해야 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결승에 진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패배는 아쉽다. 성숙한 팀은 이런 순간에 반응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인자기 감독은 “항상 우리와 함께해주는 팬들과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오늘은 우리의 밤이 아니었다. 분석하고 회복해서 다가오는 AS 로마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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