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개선 노력 기울였으나 경기침체 지속해 지방채 발행 불가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는 당초 예산보다 3천640억원(4.7%)을 증액한 8조 1천698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3천248억원, 특별회계는 392억원 각각 증액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당초 예산 편성 이후 중앙부처에서 교부된 국고보조금, 보통교부세 증가분, 순세계잉여금, 지방채 등을 재원으로 편성했다.
도는 취득세와 보통교부세, 순세계잉여금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 따라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발행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채 발행 규모는 상생발전기금 528억원과 금융기관 1천372억원 등 1천900억원이다.
도가 지방채를 발행한 것은 2021년 1천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 등 미래투자에 286억원, 법정 필수사업 등에 517억원을 편성했다.
민생 안정 사업의 경우 도민 안전과 건강 분야 531억원, 복지 분야 96억원을 투자한다.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이 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929억원을 투자한다.
신청사 건립사업에는 1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114억원을 편성한 관광 분야 가운데 강원 방문의 해 사업에만 15억원을 투입, 연간 관광객 2억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다.
오는 28일 강원도의회에 제출되는 이번 추경안은 다음 달 2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채무관리 등 재정개선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구체적인 성과도 있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민생 경제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불가피하게 지방채를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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