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 성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4694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흑자는 2022년 1분기(영업이익 383억원) 이후 3년 만이다. 1분기는 통상 비수기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였고, 강도 높은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 활동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매출은 6조6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 IT용 패널 3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 등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 환율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16e와 다른 모델에 탑재되는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OLED 패널 물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모바일용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품질, 원가 등 경쟁력을 높여 출하를 확대한다.
IT용 디스플레이는 탠덤(TANDEM)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등 고객 니즈에 최적화 제품을 제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략 고객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대형 TV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며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물량이 지속 확대돼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을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근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사업 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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