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신안산선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5일 오전 9시께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하청업체, 감리단 등 9곳에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자기기와 설계도 등 공사 전반에 해당하는 서류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1명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또 사고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와 현장 사무소 관련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수사 상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새벽 시간 발생한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 균열로 붕괴 우려가 생기자 보강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시공사 직원 A(50대)씨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엿새 만인 16일 오후 8시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대 굴삭기 기사 1명이 13시간만에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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