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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우들런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잡는 데 그치고 보기 6개를 쏟아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오후 조 경기가 막바지에 악천후로 중단된 오전 9시 20분 현재 코다는 공동 118위로 뒤처져 있다. 유해란 등 공동 선두와 12타 차이로 타이틀 방어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엄청난 기세를 보인 코다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스코어와 순위는 다소 충격에 가깝다.
코다는 작년 시즌 초반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과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출전하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최장 연속 우승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이후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11월 디 안니카 드리븐까지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에 7승을 휩쓸었다.
다만 올 시즌은 초반은 지난해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코다는 페어웨이 안착률 57.14%(8/14), 그린 적중률도 61.11%(11/18)에 그쳤고 퍼트 수가 33개까지 치솟는 등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보였다.
라운드 초반 4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해 분위기가 급변했고, 초반 예상 컷라인에 4타 뒤져 있어 당장 컷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 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날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코다가 “골프”라고 대답했다며, 인터뷰를 하는 동안 울기 직전의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77타는 올 시즌 코다의 최악의 스코어다.
코다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US 여자오픈과 PGA 위민스 챔피언십에선 각각 1라운드 80타, 2라운드 81타를 치고 컷 탈락하기도 했다.
코다는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블레이드 퍼터를 사용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1라운드에서 퍼트 수 33개를 기록했고, 미국 골프채널은 “코다는 라운드가 끝난 뒤 원래 사용하던 말렛 퍼터를 다시 손에 들고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코다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최소 10분 동안 평소와 똑같이 팬 서비스를 했다. 그는 좌절한 상태에서도 사진을 찍기 위해 미소를 지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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