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라민 야말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야말과의 계약을 2031년까지 연장할 준비를 마쳤다. 재계약 서명은 그가 만 18세가 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인 야말은 현 시점 월드 클래스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마시아' 출신으로 지난 2022-23시즌 리그 3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로빙 패스와 더불어 드리블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지난 시즌이었다. 야말은 프리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리그 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며 라리가 최연소 선발 기록(16세 38일)을 갈아치웠다. 리그 9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는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16세 87일)까지 경신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공식전 50경기 7골 7도움.
리그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야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나아가 도움왕과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은 기세를 더욱 높였다. 지금까지 47경기 14골과 18도움을 기록, 리그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차기 발롱도르 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에 따르면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은 13%로 1위 하피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쩌면 재계약은 당연한 순서였다. 선수 본인도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 야말은 최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렸을 때, 모든 아이들은 네이마르와 메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근데 지금은 아이들이 내 셔츠를 입고 있다. 정말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3살 아이들이 자기들보다 겨우 4살 많은 나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보면 놀랍다. 어머니는 항상 내게 ‘이건 아무한테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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