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32)가 은퇴를 선언했다.
2024~2025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았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여자부 자유계약(FA) 계약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FA 14명 가운데 10명은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했고, 2명은 이적을 결정했다. 미계약자도 나왔는데 표승주도 포함됐다.
FA 협상 결과가 나온 뒤 표승주는 이날 개인 SNS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 말을 어떻게 꺼낼까 몇번을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타 구단의 제안이 오지 않았고, 원 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 누구보다 간절했고, 후회 없이 뜨겁게 싸웠다. 그 순간이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표승주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을 거쳐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에서 활약했다. 표승주는 2024~2025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77득점을 올리는 등 정관장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시즌 후 정관장과 재계약이 불발됐고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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