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리버풀이 밀로스 케르케즈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케르케즈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리버풀이 한참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인 케르케즈는 헝가리 대표팀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성을 바탕으로 드리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태클 능력을 지녔다. 그는 AC밀란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지만 끝내 프로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2021-22시즌 네덜란드 AZ 알크마르로 향했다. 첫 시즌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14경기에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22-23시즌부터였다. 해당 시즌 케르케즈는 52경기 5골과 7도움을 몰아치며 리그를 폭격했다. 이러한 활약에 벤피카, 라치오, 나폴리와 연결됐지만 행선지는 잉글랜드의 본머스였다.
지난 시즌 본머스에 합류한 뒤 곧바로 1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2023-24시즌 33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다. 특히 8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기량이 발전된 모습이다. 케르케즈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역량이 빛을 발휘해 36경기 2골 5도움을 올렸다. 현재 PL에서 가장 뛰어난 레프트백 중 한 명으로 뽑힌다.
리그에서의 활약은 빅클럽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레알, 맨시티, 리버풀이 케르케즈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 가운데 리버풀이 경쟁에서 앞서 있는 상황. 리버풀이 케르케즈를 원하는 이유는 앤드류 로버트슨의 대체자로 삼기 위함이다. 매체는 “리버풀은 로버트슨이 올여름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만큼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공개됐다. ‘팀토크’는 “본머스는 그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리버풀은 4,000만 파운드(약 761억 원)를 적정가로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케르케즈 본인도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릴 때부터 최고의 팀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꿨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내 에이전트와 아버지가 신경을 쓰는 일이지,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이 아직 진행 중이다.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이게 지금 나한테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만 여름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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