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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은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를 통해 첫 오컬트 액션물에 도전한 계기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매년 봄 스크린을 휩쓸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마동석이 새로운 장르로 5월 황금연휴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범죄도시’ 시리즈를 계속 개봉하다 색다른 장르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고 웃었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해결사 ‘거룩한 밤’ 팀의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이 처음 도전한 첫 오컬트 액션물로, 그가 원안 작성부터 기획, 제작까지 참여했다. 마동석은 악마도 때려잡는 강력한 힘을 지닌 ‘바우’를 연기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이 맡은 주인공 ‘마석도’가 막강한 힘으로 범죄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 프랜차이즈물이다.
‘거룩한 밤’은 마동석의 존재감보다는 서현, 정지소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상이 특히 두드러진다. 마동석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 작품이 ‘바우’보다는 퇴마사로 등장하는 ‘샤론’(서현 분)과 악마에 빙의된 소녀 ‘은서’(정지소 분)의 대립이 주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바우’는 주변에 서서 이들을 방해하려는 외부의 위협과 공격을 막아주는 보디가드 같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의외의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룹 소녀시대의 막내로 밝고 선한 이미지가 강했던 서현이 ‘거룩한 밤’에서 어둠의 힘을 지닌 퇴마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마동석은 “서현처럼 올바른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정반대 느낌의 강렬한 캐릭터로 변했을 때 임팩트가 더 클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만큼 액션도 현실성보단 상상력에 방점을 두고 구성했다. 그는 “‘범죄도시’의 액션은 최대한 현실을 반영했지만, ‘거룩한 밤’의 액션은 좀 과장돼도 판타지 요소를 강조해 폭발성을 주려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다음 작품을 하는 게 목표”라면서 “영화를 만드는 후배들이 ‘이런 작품도 관객들이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고, 더 용기를 내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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