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도서관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는 문 전 정부 인사들이 참여한 포럼 사의재가 주관하고, 김대중·노무현 재단과 한반도평화포럼이 공동 주최한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재임 중인 2021년 10월 국회를 찾은 뒤 3년 6개월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하고 9·19 군사합의 복원 등 남북 간 신뢰 회복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6주년 행사에선 영상 기념사를 통해 윤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편향된 이념 외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평화의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자신에 대한 검찰의 뇌물죄 기소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전주지검은 전날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기소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