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빅터 오시멘이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벤투스 소식통인 ‘Juvefc’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시멘 영입을 추진하지 않으면서, 유벤투스가 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현 시점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뛰어는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했다. 나이도 1998년생으로 젊다. 오시멘이 인기있는 이유는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많고, 검증이 됐기 때문.
특히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통산 133경기 76골 13도움이라는 말도 안되는 스탯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2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와 같은 활약으로 빅클럽과 연결됐으나, 이적료와 연봉 등 금전적인 측면에서 입장이 어긋나 무산됐다. 설상가상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오시멘은 튀르키예 무대를 정복했다. 지금까지 35경기 30골 6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는 4골 2도움을 기록할 정도.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기에, 다시금 이적 시장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등 여러 클럽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맨유가 적극적이었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폴리의 공격수 오시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오시멘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 최우선으로 원하는 스트라이커다. 맨유는 약 4,000만 파운드(약 761억 원)의 이적료로 데려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상황을 고려하면 오시멘 영입이 절실하다.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가 모두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 구단은 두 선수 영입에 2,000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결과는 대실패다. 따라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를 영입해야만 한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오시멘 영입을 철회한 것. ‘디 애슬레틱’ 소속 온스테인 기자는 “오시멘은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없다. 구단은 다른 옵션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맨유는 오시멘 외에 리암 델랍, 벤자민 세스코 등 다른 스트라이커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 상황에서는 델랍 영입이 더 가까워 보인다.
맨유가 경쟁에서 빠진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바로 유벤투스. 문제는 나폴리와 유벤투스가 라이벌이라는 점. ‘Juvefc’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유벤투스와 거래를 꺼릴 수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바이아웃 조항인 7,500만 유로(약 1,221억 원)를 발동시켜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오시멘과 나폴리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럼에도 나폴리 입장에서 오시멘을 FA로 보내는 건 손해를 보는 셈. 매체도 이를 지적하며 “오시멘을 자유계약으로 잃는 일을 피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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