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저스트비(JUST B) 멤버 배인(23·본명 송병희)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직접 밝히며 K팝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 무대는 LGBTQ+ 커뮤니티를 위한 것”
배인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어로 "나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일원임이 자랑스럽다. 게이로서, 진심을 담아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레이디 가가는 다르다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이거나, 여전히 자신을 알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메시지를 보낸다"며 지지를 보냈다. "당신은 보여지고 있고, 사랑받고 있으며, 그렇게 태어난 존재"라는 문구는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 월드투어 ‘JUST ODD’ 공연 중 무대에서 직접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를 부르며,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 이는 LGBTQ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행위로, 팬들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무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선언이자, K팝 아이돌로서 쉽지 않은 용기를 보여준 순간이었다. 배인은 앞서 지애(와썹 출신), **라라(캣츠아이)**에 이어 세 번째로 커밍아웃한 K팝 아이돌이 됐다.
멤버 시우 “무대 뒤에서 눈물…용기 있는 너에게 박수를”
저스트비의 또 다른 멤버 시우는 팬 플랫폼 프롬을 통해 “오늘 병희(배인) 정말 멋졌다. 무대 뒤에서 보며 눈물이 났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많이 힘들었던 걸 알아서 더 뭉클했다. 이미 무대 뒤에서 안아줬다. 너무 행복한 투어였다”고 덧붙였다.
팬들 또한 “당당한 고백에 감동했다”, “한국 아이돌 최초로 이렇게 멋지게 커밍아웃하다니 대단하다”, “그 용기와 메시지에 응원을 보낸다”는 반응을 보이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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