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가 손흥민 후계자로 지목됐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이 래시포드를 데려갈 것이다.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고 하는 래시포드는 손흥민 대체자를 찾는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 빌라로 완전 이적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이 데려가려고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4일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부활했다. 자신감이 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단점도 있어 쉬운 결정은 아니긴 하다”고 래시포드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한때 맨유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꾸준한 활약을 보이던 래시포드는 2019-20시즌엔 31경기 17골 7도움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0-21시즌 37경기 11골 9도움, 2022-23시즌 35경기 17골 5도움에 성공하면서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는데 2023-24시즌 33경기 7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폭락했다. 경기력 또한 저조했고 좌측, 중앙, 우측 어디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맨유 계륵으로 전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부임한 후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진만 반복됐다. 결국 명단에서 자주 제외가 됐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빌라로 임대를 갔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맨유를 떠나는 순간이었다.
빌라에서 래시포드는 날아올랐다.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2도움도 올렸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3경기 2골을 터트리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같이 임대를 온 마르코 아센시오와 호흡이 좋았다.
빌라는 4,000만 파운드(약 763억 원)를 지불하면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데 발동 여부가 불투명하다. 빌라가 지불하지 않는다면 맨유로 돌아간다. 아모림 감독이 있으면 래시포드는 뛰기 어렵다. 이적을 추진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원하는 가운데 토트넘도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 대체자라는 평가다. 손흥민은 토트넘 10년 생활을 뒤로 하고 여름에 떠날 수 있다. 노쇠화 등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고 토트넘이 대체자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디온 더블링 등 다양한 선수가 대체자로 언급되는데 여기에 래시포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적료와 더불어 높은 주급이 관건이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주급 32만 5,000 파운드(약 6억 2,062만 원)를 받았다. 토트넘이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다. 영국 ‘팀 토크’는 “래시포드는 이적을 하려면 본인이 맨유에서 받는 주급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을 건넸다. 맨유를 떠나 토트넘으로 간다면 엄청난 화제를 끌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