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광주FC의 일원으로서 이변을 노리는 헤이스가 상대의 슈퍼스타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와 벌이는 대결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의 알힐랄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갖는다. 아시아 최대 몸값, 최고 전력 팀과 벌이는 단판 승부다. 경기를 하루 앞둔(현지시간 기준) 24일 광주 대표로 이정효 감독과 헤이스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헤이스는 빅 매치를 앞두고 긴장보다 기대가 더 크다며 “내일 경기에 대해서 기대가 된다. 내일 같은 경기가 자주 오는 경기가 아니고, 유명한 선수도 많고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보다는 긍정적이고 기대가 되는 마음이 앞서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기온 변화와 시차에도 불구하고 컨디션 조율은 충분히 되어 있다며 “날씨 부분에서 적응 힘들었지만 90% 정도는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활적인 면에서 좋은 환경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헤이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대인 만큼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과는 다른 위치이기도 하고 중동이라는 곳은 처음이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집중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상대의 홈 어드밴티지를 잊지 않았다.
헤이스는 명경기로 꼽히는 16강에서 비셀고베에 1차전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뒤집은 원동력을 돌아보며 “고베전에서는 감독님께서 ‘실수는 해도 되지만 포기는 하지 마라. 멘탈 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0-2으로 패배하고 난 뒤 2차전에서 모든 사람이 역전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가 되어 3-0으로 이겨냈다. 내일 경기도 우리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큰 고비를 넘었으므로 이제 이기는 법을 안다는 자신감이었다. 알힐랄이 최강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알 힐랄은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강력한 상대인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경기장에서는 50대50 싸움하고, 광주FC만의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쿨리발리, 칸셀루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이 순간을 즐겨야 할 것 같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력은 인정하지만 승부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헤이스는 K리그1에서 이번 시즌 광주의 최다득점자로서 4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ACLE에서는 아사니가 팀 득점의 절반인 9골(팀 19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헤이스의 공격력은 광주가 알힐랄 상대로 이변을 만들기 위해 핵심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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