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 공격진이 너무 잘 해서 나가든, 환경 변화가 필요해서 나가든 크게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는 마테우스 쿠냐다. 최근 영국뿐 아니라 브라질의 여러 매체는 쿠냐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을 앞다퉈 보도했고, 기정사실화하는 매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아스널 등 다른 구단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된 공격수 쿠냐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영입 경쟁은 맨유의 스일로 굳어지는 듯 보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공격 강화를 위한 핵심 영입으로 쿠냐를 점찍고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현 소속팀 울버햄턴과의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6,250만 파운드(약 1,194억 원)는 적은 돈이 아니지만 맨유는 선뜻 내기로 했다.
쿠냐는 이번 시즌 컵대회 포함 1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황희찬과 더불어 PL 12골로 팀내 공동 최다득점을 올렸다. 오랫동안 믿을만한 공격수가 없었고, 황희찬도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최근 잔부상이 너무 잦아 이어가지 못했다. 쿠냐는 수년 동안 울버햄턴이 만들어낸 단 한 명의 공격 히트작이었다.
쿠냐는 맨유에 대한 팬심이 강하고, 딱히 다른 팀과 협상할 필요 없이 맨유로 가면 만족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유망주였던 쿠냐는 18세에 스위스의 시온으로 이적한 뒤 독일의 RB라이프치히와 헤르타BSC를 거쳤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정착에 실패한 뒤 울배햄턴에서 부활한 셈이라 26세에 맞은 맨유행 기회는 소중하다.
맨유 입장에서 쿠냐는 기대를 걸 만한 선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에 딱 좋은 플레이스타일을 지녔다. 지난 시즌 울버햄턴에서도 비슷한 포메이션이 가동됐는데 쿠냐는 이 대형에서 최전방과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며 득점력이 좋은 포워드 성향의 쿠냐는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인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이상적인 짝이 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쿠냐는 지난 시즌 황희찬의 투톱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고,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가 된 듯 보인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황희찬과 함께 한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이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지난 시즌 활약상이 비슷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쉽게도 잔부상과 경기력 난조를 겪으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쿠냐와 달리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우스 쿠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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