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이 출연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지난 22일 공개된 9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진은 요리부터 청소 그리고 수리까지 도맡으며 프로그램 전반을 이끌어간 ‘만능 직원’으로 활약했다. 특유의 손재주와 성실함 그리고 차분한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진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작년 여름 촬영한 ‘대환장 기안장’이 마무리됐다”며 “울릉도에 도착해 처음 기안장을 마주했을 때는 막막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녹아든 내 모습을 보며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84 사장님, 지예은 씨를 비롯해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대환장 기안장’을 사랑해준 아미와 시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송 속 진은 ‘무엇이든 해결하는 직원’으로 불릴 만큼 유능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원칙을 지키며 기안장의 콘셉트를 이끌었고, ‘월드 클래스’라는 타이틀과는 다른 소탈한 태도로 인간적인 매력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진에게 ‘맥가이진’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의 등장은 방송 화제성을 견인했다. 콘텐츠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4월 3주차 자료에 따르면 진은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다섯 계단 상승한 수치로 그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자연스러운 매력이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 자체도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시청 순위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비영어권 시리즈 글로벌 TOP 10에서 6위를 기록했다. 예능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작품이다.
한편, 진은 이제 본업인 음악 활동에 집중한다. 오는 5월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Echo’를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Echo’는 삶의 다양한 순간들이 각기 다른 울림처럼 퍼져나가는 감정을 담았으며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끝나가는 연인 관계 속에서 사랑을 놓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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