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교수들, 사비로 빵·두유 나눔 행사 열어

사진 = 뉴시스

 

삼육대는 지난 22일 본교 교수 8명이 사비로 재료를 마련해 직접 만든 빵 550개와 후원받은 두유 400개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교수들은 저녁 8시에 교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준비한 빵과 두유를 전달했다. 나눠진 빵 포장에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인 'Stay Hungry, Stay Foolish(계속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번 이벤트는 체육학과 이재구 임지헌, 물리치료학과 이완희, 환경디자인원예학과 류병열, 중독과학과 이금선, 식품영양학과 윤미은, 화학생명과학과 강병용, 교목처 김숙영 교수 등 총 8명이 뜻을 모아 기획했다.

교수들은 사비로 제빵 재료를 준비하고 홍승찬 영양사와 함께 빵을 직접 구웠다. 두유 400개는 삼육대 후문에 있는 식품유통업체 섬강애초록뜰이 자발적으로 후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 이전에도 마음이 맞는 교수 몇 명이 모여 자발적으로 진행했던 이벤트인데 오랜만에 다시 하게 됐다"며 "시험에 지친 학생들에게 조용하지만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교수진은 다가오는 기말고사 기간에도 나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