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신화 이현삼, 도시 떠나 산속 삶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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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바속촉’ 신화 이현삼, 도시 떠나 산속 삶 공개

스타패션 2025-04-24 19:00: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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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E채널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연 매출 2천억 원, 홈쇼핑 최단기간 최다 판매, 세계 최초 양면 프라이팬 개발 그 모든 화려한 타이틀을 뒤로 하고 산으로 들어간 사내가 있다. 주방용품 브랜드의 신화 이현삼이다. 2016년 그는 아무도 진단해내지 못한 병으로 삶의 끝자락에 내몰렸다. 결국 18년간 일군 회사를 1,800억 원에 매각하고 강원도 산속으로 향했다.

EBS와 E채널이 공동 제작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이현삼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돈보다 중요한 게 분명 있다”고 단언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이었다.

고졸 학력으로 전국 시장을 돌며 토스트팬을 팔던 이현삼은 ‘실패하면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절박감으로 승부를 걸었다. 수차례 실패 끝에 그는 붕어빵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양면 프라이팬을 세상에 내놨다. 프라이팬 하나로 한국 홈쇼핑계를 뒤흔들었고, 세계적 성공을 거뒀다. 그 결과 30대 초반에만 15억 원의 자산을 모았다. 당시 서울 강남 아파트 다섯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러나 돈과 성공은 그의 건강을 지켜주지 못했다. 더운 여름에도 내복을 입고, 손은 시려워 가죽장갑을 껴야 했다. 정작 대형병원에서도 병명은 찾을 수 없었다. “빠르게 살았더니 빨리 죽어가고 있었다”는 이현삼의 고백은 냉정한 현실을 드러낸다. 결국 그는 회사를 떠났고, 산속 온돌방에서의 하룻밤이 인생을 바꿨다.

약도 없이 푹 잠든 그날 이후 그는 자연으로 돌아갔다. 현재 그는 3만 평 규모의 산속 대지에서 김치와 배추, 무를 묻어두고 지낸다. 땅속에서 건져 올린 채소들이야말로 건강을 되찾아준 진짜 보물이라고 그는 말한다. 외제차보다 땅속 김치, 대리석 저택보다 흙방의 따뜻함이 그의 삶을 살렸다.

이현삼은 돈에 대해 “300만 원만 벌면 만족할 줄 알았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다”고 했다. “돈을 바라보다가 정말 중요한 걸 잃을 뻔했다”는 말은 단지 철학이 아닌 체험에서 비롯된 절절한 경고였다.

서장훈은 이현삼에 대해 “온화함 속에서 강한 집념을 느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저도 더 따뜻한 사람이 돼야겠다. 그런데 잘 안 될 것 같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EBS와 E채널에서 방송된다. 다음 주에는 30대에 2조 원 자산을 일군 뷰티·헬스 사업가 김한균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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