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덕수 총리는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국민 앞에 불출마를 선언하시길 바란다"며 "외신에는 출마설을 흘리면서 국내엔 아닌 척 차출론인지 추대론인지 상황을 즐기고 있다. 대선에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깜냥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이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두 번째 친위쿠데타와 다름없을 것"이라며 "이 정도로 만족하고 허황된 야욕을 버려야 한다. 남은 40일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55년 공직 봉사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더 강력한 내란 특검으로 내란 잔당을 소탕하고, 더 세진 김건희 특검으로 무너진 정의와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며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 재발의 의사도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 내 특검 발의를 할 것"이라며 "내란 특검법은 재발의하고, 명태균·김건희 특검법은 김건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어 김건희를 중심으로 수사 범위를 구성하는 법안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란 특검법은 정부가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 재표결을 통해 부결·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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