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독주’ 농심·오뚜기 ‘추격’···불붙은 라면시장 서열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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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독주’ 농심·오뚜기 ‘추격’···불붙은 라면시장 서열경쟁

이뉴스투데이 2025-04-24 1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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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방문객이 라면 매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방문객이 라면 매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삼양식품의 독주 체제가 견고해지면서 라면 시장 서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시가총액 7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은 6개월 전보다 약 3조원 가량 몸값을 끌어올려 식품 기업으로서는 고무적인 상승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전통 강호’로 불리는 농심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오뚜기는 이번달 신제품 2개를 선보이는 등 구도는 3파전 양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87%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농심은 530억원, 오뚜기는 6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72%, 10.9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 업체와는 반대로 삼양식품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불닭 신드롬’을 통해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채우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발생한 부담을 어느정도 덜 수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근래 이어지는 상승세 요인으로 신공장 증설과 수출량 증가에 따른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장 우려됐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90일 유예된 것도 일부분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에 방문한 김정수 삼양식품그룹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에 방문한 김정수 삼양식품그룹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삼양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글로벌 음악 축제 ‘코첼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삼양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농심과 오뚜기는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농심이 올해 초 재출시한 ‘농심라면’은 3개월 만에 1000만봉 이상 판매됐다. 레트로 상품을 출시하면서 50·60세대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20·30세대에게는 복고 감성을 전달하면서 모든 세대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대표 완구회사 ‘반다이’와 손을 잡고 키링이 들어간 캡슐토이를 출시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완구 제품 협업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특히 ‘키덜트’ 고객의 취향을 직접 노렸다는 평가다.

경쟁 업체들 중 농심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해외 현지에 위치한 생산시설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2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소재 2개 공장에서도 라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선언한 오뚜기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유의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달 ‘짜슐랭’의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돌파하면서다.

오뚜기 영문 표기명 로고. [사진=오뚜기]
오뚜기 영문 표기명 로고. [사진=오뚜기]

또 이번달 신제품 2개를 연달아 국내 시장에 내보이며 제품군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사 영문 표기명을 외국인 발음을 고려해 ‘OTTOGI’에서 ‘OTOKI’로 리브랜딩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베트남 법인이 8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 추세를 이어가 인도네시아와 이슬람권을 중심으로 할랄 인증 제품을 수출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조1000억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규모가 세계 2위인 만큼 오뚜기의 해외 시장 점유율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사 모두 해외에서 먼저 검증된 자사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한정 판매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불닭볶음면 푸팟퐁커리’를 23일 국내 시장에도 선보였다.

삼양식품이 국내에 불닭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2년 만으로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오뚜기는 해외에서 누적 판매량 2억개를 달성한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을 국내에 내놨다. 농심은 해외에서만 판매했던 ‘신라면 치킨’을 이번달 초에 진행한 라면박람회에서 소비자에게도 공개했으며 국내 출시를 검토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러 전략들을 다방면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위 기업은 격차를 벌리고 후순위 기업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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