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내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매장 판매직과 건설업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업, 전기·전자기술직 등 일부 직종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국내 취업자는 총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150만7,000명(전체의 5.2%)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 대비 10만 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건설·광업 단순종사자도 6만1,000명 줄었다. 이는 내수 침체와 건설경기 악화, 키오스크 등 무인 시스템 보급 확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청소 관련 종사자는 4만6,000명 늘어나 증가 폭 1위를 기록했으며, 전기·전자공학기술자 및 시험원도 4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과 3049세에서 매장판매 종사자가 각각 7.7%, 4.4%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은 작물재배 종사자 비중이 9.2%로 가장 높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중에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30.1%)가 가장 많았고, 임시·일용근로자 중에서는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이 40.8%로 가장 높았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22.3%로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166만2,000명(5.8%)으로 가장 많았고,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59만4,000명), 작물재배업(140만7,000명)이 뒤를 이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으로 8만8,000명 증가했다. 반대로 건물건설업은 8만6,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청년층과 30~49세는 음식점업에 가장 많이 종사했고, 50세 이상에서는 작물재배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내수 및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일부 업종의 취업자 수가 급감하는 한편, 고령층 친화 산업이나 공공서비스 성격이 강한 산업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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