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극심해지는데도 꾹 참았던 것으로 보인다. 팀 상황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뮌헨 소식에 능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지속적인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뛸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 적이 없다. 이제 김민재는 시즌 막바지 더 많은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가 그동안 아킬레스건 통증을 꾹 참고 뛰었는데 쉬고 싶어도 쉬겠다고 말을 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유는 팀 상황 때문이다. 아킬레스건 통증이 처음 발발했던 지난해 10월에는 시즌 중반 순위 싸움이 치열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위한 리그 페이즈 경기 때문에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최근에는 고통이 더 심해졌는데도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휴식을 요청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빠지면서 김민재의 중요성만 높아졌다.
계속해서 참고 뛰다가 마침내 휴식 부여를 결정한 듯하다. 뮌헨은 이제 남은 경기가 큰 의미가 없다. UCL에서는 탈락했고 리그 우승만 수성하면 된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가능성도 가장 높다. 남은 경기에서 김민재가 선발로 자주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방출 명단 등극이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 "김민재는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다면 뮌헨을 떠날 구체적 가능성이 있다. 손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클럽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도 김민재 영입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지난 15일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포함하여 우파메카노, 다이어, 히로키,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뮌헨 내부 소식에 아주 능한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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