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365’는 24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맷 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이끈다 하더라도 토트넘 감독직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적은 최악이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면서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했다. 강등만 가까스로 면했지 순위 자체는 강등에 가깝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는 1점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FA컵 등 국내 컵 대회에서도 탈락했다. 남은 우승 기회는 4강에 진출한 UEL이다.
그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 대해 말이 많았다. UEL 우승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우승하면 토트넘 보드진이 경질하지 않고 유임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고 우승에 실패한다면 경질될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우승해도 경질될 것이라는 맷 로 기자의 의견이 추가됐는데 맷 로 기자의 높은 공신력을 고려하면 토트넘 보드진이 ‘경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는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다면 손흥민의 경기력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손흥민을 수비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뛴 히트맵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윙어인 손흥민이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뛰는 것이 확인된다.
토트넘 소식통 ‘홋스퍼HQ’는 최근 "손흥민은 몸 관리를 잘해왔다. 다음 시즌에도 벽에 부딪힐 가능성은 적다. 오히려 토트넘과 감독이 형편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과 더 나은 성적을 내는 팀이 된다면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을 보기 전까지는 그가 끝났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손흥민은 최악의 상황에 놓여도 난 그가 여전히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부진의 원인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