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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지난 3년 5개월간 질질 끌던 문재인 전 대통령 사건을 난데없이 조기 대선을 40여 일 앞둔 오늘 기소했다”며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조기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해 보려는 검찰의 정치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검사독재정권은 국민들의 빛의 혁명으로 막을 내렸다”며 “이번 억지 기소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검찰 스스로 한 번 더 증명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검찰을 향해서도 매서운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월급을 안 받았으면 문 전 대통령이 경제적 지원을 해야 했고 그걸 안 했으니 뇌물이라는 황당한 논리 아니냐”며 “이런 논리가 어떻게 성립 가능하냐. 상식적인 수준의 조사나 수사, 기소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사자에 대한 그 어떤 조사도 없이 난데없이 벼락 기소를 한 것이다. 명백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라며 “탄핵당해 쫓겨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제물 삼으려 할수록 검찰도 심판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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