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예정이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레알과 향후 5년 재계약에 대해 합의하기 직전이다. 구두 계약은 마쳤고 2030년 6월까지 계약인지, 2029년까지 계약하고 연장 옵션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잔류를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 뛰는 윙어다. 2018-19시즌 브라질 플라멩구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고 첫 3시즌 동안은 부진했다. 2021-22시즌부터 폼이 확 살아났고 단숨에 레알 주전을 꿰찼다. 모든 대회 22골 18도움으로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22-23시즌에도 모든 대회 23골 19도움으로 레알 에이스 역할을 다시 한번 잘해줬고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는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만큼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니시우스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이다. 리그 11골 7도움으로 선전하고 있고 무엇보다 UCL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대항전에 강한 모습을 이어왔다.
비니시우스는 2027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의 관심이 크다며 이적설이 짙었는데 비니시우스는 계속해서 잔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달에도 "난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기에 매우 차분하다. 여기서 행복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재계약을 체결하고 싶다. 난 세계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코치, 최고의 사장, 최고의 팬들과 함께 뛰는 꿈을 꾸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날 사랑해준다.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거다. 내 어린 시절의 꿈은 여기까지 오는 것이었다. 이제 왔고 내 이야기를 쓰고 있다. 난 우승했지만 더 많이 우승할 수 있고 클럽의 역사에 남을 수 있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이곳에서 전설이 되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로마노 기자가 보도한 대로 비니시우스 재계약을 거의 완료됐고 이제 공식 발표만 남은 듯하다.
비니시우스는 좋은 기량과는 별개로 비매너 플레이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경기 도중 상대에게 가하는 과격한 태클이나 폭행도 문제며 팬들과도 다툼이 있다.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팬들 앞에서 UCL 우승이 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도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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