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21)이 지난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제20회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3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해 1월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축하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임윤찬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쇼팽: 에튀드'로 '올해의 음반'(Recording of the Year)을 포함, '기악상'(Instrumental Award)과 '신인상'(Newcomer Award)을 수상했다.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는 영국의 대표적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한 음반이 3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사상 처음이다. 신인상 수상자가 '올해의 음반'까지 받은 것 역시 최초다.
임윤찬은 "지난해 훌륭한 음반들이 많이 발매됐기 때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저는 언제나 마음이 이끄는 바와 이성이 말하는 것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샬럿 스미스 BBC 뮤직 매거진 편집장은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가 시작된 지 20년 동안 단일 음반으로 3개 상을 받은 아티스트는 임윤찬이 처음"이라며 "이 뛰어난 상들을 휩쓴 아티스트가 21번째 생일을 맞은 젊은이라는 점은 그야말로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데카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임윤찬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 에튀드(연습곡) 중 24곡을 수록한 음반이다. 이 음반으로 임윤찬은 지난해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프랑스 '디아파종 황금상'도 받은 바 있다.
데카 클래식 레이블의 새로운 수장인 제니 머피는 "임윤찬은 21세에 단 한 장의 데뷔 앨범만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스트리밍이 증가한 클래식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됐고,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폭넓은 청중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년간 수백 번 이상 재해석된 작품으로 이 같은 성취를 이룬 것은 그의 압도적인 재능과 관객을 끌어당기는 매혹적인 연주 덕분이다. 데카 클래식은 임윤찬과의 협업을 이렇게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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