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과 재계약을 체결하려는 모양이다.
축구 매체 ‘풋 내셔널’은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확실한 주전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벤치 끝으로 밀려난 선수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꾸준히 전진하고 있고 자신의 미래가 PSG에서 더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보도를 인용하여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시스템에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하다. 이강인이 주전 11명은 아닐지라도 어떠한 자리에도 필요하고 적응할 수 있는 선수다. 윙어, 미드필더, 가짜 9번까지 이강인은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많았음에도 PSG는 아직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젊은 선수들을 유지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극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에 밀려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 신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리버풀전에서는 1, 2차전 도합 19분 출전에 그쳤고 8강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1, 2차전 도합 180분 동안 이강인을 위한 시간은 없었다.
이제는 이강인의 포지션까지 불명확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르 아브르전 이강인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패스뿐만 아니라 볼을 잡았을 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물론 르 아브르전 그가 뛴 위치는 이강인의 본래 포지션이 아니었지만 난 항상 선수들에게 편안한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팀이 어떤 상황이든 다른 역할을 맡아 도움을 줘야 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건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라고 말하며 칭찬했다.
PSG가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건넨다고 하더라도 이강인으로서는 다른 도전을 택할 때가 온 듯하다. 이강인의 최대 장점은 번뜩이는 킥과 탈압박 등 공격적 재능이다. 출전 시간도 적을뿐더러 경기에 나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등으로 기용된다면 더 이상 엔리케 감독 밑에 있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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