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했다고 자카르타 타임스와 마켓워치 등이 24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3차례 연속 그대로 두기로 했다.
미국 고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지는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루피아 안정을 지키겠다는 판단이 기준금리 결정에 작용했다.
시장 사전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 26명 가운데 24명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현재 1달러=1만6300루피아 안팎 저가권에서 환율이 움직이는 상황과 관련해 통화 안정을 의식해 기준금리를 유지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다른 2개의 정책금리인 익일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5.00%와 6.50%로 동결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루피아 안정을 유지하는 조치에 부합한다"며 "인플레율과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서 앞으로 금리인하 여지에 관한 평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리 와르지요 총재는 "단기적인 우선사항이 환율 안정이다.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금리인하 여지가 한층 넓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 국내 경기부양을 겨냥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한 바 있다.
루피아는 이달 초 미국 상호관세 발표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국내외에서 루피아를 지원하는 개입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간 외화유출을 억제하고 환율 안정을 기할 수 있는 정책을 연달아 내놓았다.
3월부터 현지기업은 천연자원을 수출해 얻은 외화를 전부 최소 1년간 국내에 예금하는 걸 의무화했다.
이제까진 대상은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의 30%로 기간도 최소 3개월이었는데 대폭 확대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 17일 관련 정책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800억 달러(약 114억4560억원) 늘리겠다고 언명했다.
중앙은행은 2025년 경제성장률이 예상하는 4.7~5.5% 범주 중간을 약간 하회한다고 전망했다. 성장이 무역전쟁 영향으로 둔화한다고 내다봤다.
재무부는 미국이 인도네시아 제품에 32% 상호관세를 실행할 경우 성장률을 0.3~0.5% 포인트 끌어내린다고 추산하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로선 미국 고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의 경제감속이 훨씬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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