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간병비 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의 보장 한도를 축소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어린이 간병인 사용일당에 이어 성인 간병인 사용일당 특약의 보장 한도를 축소에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화재는 기존에 보장보험료 3만원 이상이면 간병 일당을 2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었으나, 전날인 23일부터 보장보험료 3만원 이상 조건에 간병 일당 최대 한도를 10만원으로 축소했다.
메리츠화재도 전날부터 성인 대상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축소했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도 성인 대상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의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한도 축소는 이달 어린이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축소에 이은 조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이달부터 15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한도를 기존 15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한도를 5만원으로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조치는 손보사들의 손해율 악화 부담 영향으로, 지난해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 한도를 상향 조치한 이후 간병인을 불필요하게 고용하거나 허위로 간병비를 청구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지적이 젝돼 왔다.
실제로 일부 보험사의 경우 어린이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 손해율은 600%까지 급등했고, 성인 간병인 사용일당 손해율은 300~400%에 달하기도 했다.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가입 한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도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최근 간병보험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약관상 간병인의 정의에 따라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고 대가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보험금 청구가 거절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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