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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가 기업의 직원 건강관리 지원 수요를 충족해주는 컨설팅사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 급식 제공을 넘어 구내식당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의 건강 데이터(인바디, 건강검진, 취식기록 등)를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과 운동을 추천해주는 ‘웰핏라운지’ 운영을 확대하면서다. 23일 찾은 강동구 삼성E&A 본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웰핏라운지는 삼성웰스토리가 처음으로 고객사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삼성E&A는 임직원 복지 및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삼성웰스토리와 손 잡고 지난해 7월 사내 지하1층 공간에 152제곱미터(46평)규모로 웰핏라운지를 마련했다.
웰핏라운지는 크게 3단계를 거쳐 이용한다. 사전예약 신청→인바디 측정→코칭 및 건강식 추천 순으로 흐름이 이어진다. 삼성E&A 직원은 누구나 무료로 원하는 시간에 웰핏라운지 방문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 플러스’라는 앱을 통해서다. 특히 예약한 시간에 웰핏라운지를 방문해 인바디를 측정하면 웰핏라운지에 상주하는 삼성웰스토리 웰핏코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양코칭을 제공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식을 추천해준다. 웰핏코치는 서울대 NCA(영양코칭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전문 임상영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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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웰핏코치는 “만약 고지혈증이 있는 분이라면 포화지방 또는 담백한 토핑이 올라간 샐러드류를 추천드리고 저체중이 있는 분의 경우 복합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균형되게 설계된 프로틴업 샐러드를 추천드린다”면서 “하루 평균 인바디는 10~15명, 상담은 4~5명이 진행해 지금까지 600명 가량이 상당을 받았다”고 말했다. 평균 인바디 등 측정 시간은 10분, 상담은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인상적인 것은 웰핏코치 코칭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2주 정도 간격으로 방문한 직원에게 몸의 변화나 운동 실천 등을 묻는 주기적인 피드백이 계속 이어진다고 웰핏코치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체상태를 측정하는 인바디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피부상태 등을 측정하는 별도의 공간(핏체크룸)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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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만족도는 높다. 특히 고물가 속 ‘착한 가격’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많다. 삼성E&A의 공정설계팀 이민정 프로(39·女)는 “샐러드 구입 서비스는 아파트 조식 서비스 등에도 있지만, 가격이 비교가 안 된다”며 “아파트쪽은 8000원 정도 되는데 여기는 회사 지원을 받아 4000원 정도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는 “회사 동기 중에도 웰핏라운지를 이용하는 친구들이 있어 상담 내용을 비교해봤는데 내용이 다르더라. 맞춤형으로 해주는 거 같다”며 “간헐적 단식과 거꾸로 식사법(야채부터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뒤에 먹는 법) 등을 추전받았다”고 했다. 이씨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주3회 한끼 이상을 웰핏라운지를 이용해 샐러드를 먹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중이 줄고 내장지방과 콜레스트롤 수치가 떨어졌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웰핏라운지 외에도 인텐시브케어-영양 코칭(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별 맞춤형 목표와 식단, 운동 코칭)등 각종 건강 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 케어 솔루션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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