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LG이노텍이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4조9828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매출 전망치 4조4471억원 보다 높은 성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고부가 부품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수요 회복,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기차 산업 성장세 둔화와 광학 부문 경쟁 심화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내다봤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4조138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28% 줄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으로 반도체 기판인 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RF-SiP), FC-CSP(Flip Chip Scale Package)와 디스플레이 기판인 COF(Chip On Film) 등 주력 제품군 수요가 회복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675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로봇 분야 선도 기업과 협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지 재편과 인공지능 전환(A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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