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화장실 없는 국내 최장 무장애길…민원에 설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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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화장실 없는 국내 최장 무장애길…민원에 설치 불발

연합뉴스 2025-04-24 10: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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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명백한 차별" 주장…인권침해구제 신청

만수산 무장애길 만수산 무장애길

[인천시 남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길인 인천 만수산 산책로에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장애인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왕복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되는 전국 최장 무장애 산책로에 장애인 화장실이 없다"며 "이는 편의의 부재를 넘어선 명백한 장애인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남동구 만수산에는 전국에서 가장 긴 2.75㎞ 길이의 무장애길이 조성돼 있으나 장애인 화장실은 단 한 곳도 없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동구는 2023년부터 화장실 설치를 추진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미관 등을 이유로 반대하자 설치 계획을 취소했다.

무장애길은 경사가 완만한 데다 계단과 장애물도 없어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영유아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다.

단체는 "남동구의 결정은 장애인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소수의 비합리적인 민원을 받아들인 대표적인 지역 이기주의 수용 사례"라며 "공공의 이익과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뒤로 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한 박종효 남동구청장을 상대로 인천시 인권보호관회의에 인권침해 구제를 신청할 것"이라며 "남동구청은 이제라도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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