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은마 아파트'로 불리는 수영구 남천삼익비치의 정전사태가 나흘 만에 임시 봉합됐다.
24일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5시께 발생한 삼익비치아파트의 정전은 이날 0시 45분 응급 복구를 통해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당초 전날 오후 8시 복구를 목표로 했지만, 지하 변전실 야간작업 여건이 좋지 않고 최초 고장 구간의 복구 병행 작업이 이뤄지며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이번 정전은 아파트 내 전기설비인 보조 변전실에 연결된 고압 케이블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3개 동 300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1천여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1979년 준공된 노후 단지인 데다가 재건축 사업이 계속 지연되며 시설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는 직접 복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자 한전이 지원에 나섰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각 세대로의 전력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파트 측에서 고장 난 부위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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