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완화 발언에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시사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59포인트(1.07%) 오른 3만9606.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10포인트(1.67%) 상승한 5375.86, 나스닥종합지수는 407.63포인트(2.50%) 뛴 1만6708.05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율과 관련해 “매우 높다”며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지속됐다.

다만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를 일방적 인하는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대형 기술주 모음 ‘매그니피센트7’ 전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시장 기대치를 밑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5.37% 올랐다.

관세 완화 기대와 더불어 테슬라 수장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부터 정부효율부(DOGE) 운영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한 영향이다.

아마존과 메타는 4%대, 엔비디아 3.86%, 알파벳 2.56%, 애플 2.43%, 마이크로소프트 2.06%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강세였다. 브로드컴과 TSMC, AMD, Arm, 인텔 모두 주가가 5% 안팎으로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급등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4로 전월 대비 3.0포인트(p) 하락하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 PMI는 50.7로 전월대비 0.5p 상승go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