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과학공원도 좋지만, 안전이 먼저입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안남초등학교 앞. 어깨에 짐을 둘러멘 아이들 옆에서 한 남성이 버스 타이어를 살피고, 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챙기라고 일러준다. 부산시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이다.
김 교육감은 23일 대전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안남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단 출발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점검에 나섰다.
그는 버스의 전반적인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꼼꼼히 확인했다. 또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즐거운 여행이 되려면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인솔 교사들에게도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수학여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아쿠아리움, 오월드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교사들과 안전요원이 학생들과 함께 동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수학여행과 같은 현장체험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전 중심의 제도 개선에 나섰다. 계획 단계부터 컨설팅을 지원하고, 안전요원에 대한 연수를 확대했으며,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안전 인력풀도 운영 중이다.
김 교육감은 “운전자 분들께서는 반드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대열운행은 삼가 달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교육적인 체험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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