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북미 지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가장 클 것이라는 예측이다.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3일(현지시간) 올해와 내년 한국의 승용차 생산량이 총 31만 5천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당초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지만, 오히려 현지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담겨 파장이 예상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올해 글로벌 승용차 생산량이 94만 4천대 감소하고, 내년에는 77만 8천대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관은 한국에서 올해 11만 2천대, 내년 20만 3천대의 승용차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경우,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올해와 내년 각각 30만 대씩 총 60만 대의 승용차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의 경우 내년 승용차 생산이 25만 1천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도 내년에 50만 3천대의 감소가 예상된다.
관세가 내년까지 유지되다 2027년에는 1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은 관세로 인해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북미 지역의 승용차 생산 감소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94만 4천대, 2026년에는 77만 8천대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최소 향후 2년 동안 관세가 전 세계 승용차 생산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며 "북미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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